[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OCN ‘프리스트’ 5회 영상 캡처
사진=OCN ‘프리스트’ 5회 영상 캡처
OCN ‘프리스트’의 엑소시스트 연우진과 박용우가 위험천만한 위기에 봉착했다. 강력한 폴터가이스트 부마자 연제욱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방송된 ‘프리스트’ 5회에 등장한 새로운 부마자는 남부가톨릭 병원 남성 간호조무사 서재문(연제욱)이었다. 그는 기흉을 일으킨 교통사고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새벽 시간에 아프다는 환자에게 임의로 무통주사를 놓았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고 화를 내는 간호사의 말대로, 간호조무사의 의료행위는 불법이었다. 환자를 돌보면서도 눈치를 보던 이유였다.

수치료실을 청소하던 서재문은 물에 무언가 떠있는 걸 발견하고 놀라 다가갔다. 다행히 사람이 아닌 의사가운이었다. 이를 건져내 살펴보니 ‘외과전문의 서재문’이란 이름이 새겨져있었다. 가운을 입어본 그의 얼굴은 행복해보였다. 조무사 치료복 안에 가운을 입고 수치료실을 나온 서재문은 응급실 환자가 고통을 호소하자, 또 다시 담당 의사 김유리(장희령)의 허락 없이 환자를 수술실로 옮겼다. 김유리의 항의에 어쩔 줄 몰라 하던 서재문은 실수로 약병을 떨어뜨렸고, 깨진 유리조각을 치우려다 손을 대지도 않았는데 움직이는 조각들을 보며 놀랐다.

서재문은 ‘물질에 매개 없이 대상 물질에 작용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힘 또는 작용’인 염력에 대해 몰래 찾아봤고, 퇴직 권고조치가 내려졌다. “한번만 봐달라”며 무릎까지 꿇고 사정했지만, 무참히 짓밟혔다. 그런데 “여기가 아니면 안 되는데”라던 서재문의 눈빛이 돌변했다. 그가 공격한 첫 번째 대상은 퇴직을 권고했던 간호사. 퇴근하려 주차장으로 간 그녀는 사람도 없는데 스스로 움직이는 휠체어에 공격을 당했고, 놀라서 도망치다 쓰러지고 말았다. 응급실로 실려 온 간호사가 공포에 떠는 모습을 본 함은호는 보안실에 다녀온 뒤 문기선(박용우) 신부에게 연락했다.

간호사를 처리하고 병원에 남은 서재문은 이상하게 땀을 흘리며 “까불 때 알아봤지”, “너같은 놈한테 내 몸 맡기기 싫으니까 간호사나 의사 데려와”, “아저씨 진짜 의사 아니죠?”라는 환청에 시달렸다. 그는 “내가 기도하고 찬양하는 이는 당신이 아닙니다. 나는 사람을 헤치지 않습니다. 저는 그냥 사람을 살리고 싶은 의사가 되고 싶었을 뿐입니다”라고 기도하며 의사 가운을 벗으려 했지만 단추조차 풀리지 않았다. 십자가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거듭할수록 숨통이 조여 왔다.

그 사이 문 신부는 오수민(연우진), 그리고 634레지아 단원 구도균(손종학), 신미연(오연아), 정용필(유비)과 함께 함은호가 보낸 CCTV영상을 확인하며 “폴터가이스트”라고 했다. 오수민이 “악령에 의해서 집안의 물건이나 가구들이 날아가고 부서지고 그런 현상인데, 악령이나 부마자가 뭔가에 강한 집착을 보일 때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문 신부는 “부마자가 병원에 숨어 더 위험한 힘을 키울 것”이라며 병원에 5m 간격으로 성소금을 뿌려 부마자가 한 곳으로 오게 하자는 일명 ‘토끼몰이’ 작전에 돌입했다.

병원 곳곳에 뿌려진 성소금에 고통을 느끼며 피해 다니던 서재문은 수술실에서 마주친 차선영(강경헌) 수간호사를 공격했고, 차수간은 의식 불명에 빠졌다. 그녀를 찾아다니던 함은호마저 공격하려던 찰나, 오수민이 이를 발견하고 성수를 뿌렸다. 고통에 도망친 서재문을 ?아 634 레지아 전원이 주차장에 모였다. 수세에 몰린 서재문은 모든 차들의 경고음을 울리고 차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당장이라도 이들에게 달려들 것 같은 자동차들. 악령의 강력한 힘에 634레지아들이 놀란 그 시각, 함은호는 숨이 멈춘 차수간을 끌어안고 오열했다.

‘프리스트’ 제6회, 9일 오후 10시 20분 방송.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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