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황후의 품격’ 장나라 앞에 무릎 꿇은 윤소이. /사진제공=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황후의 품격’ 장나라 앞에 무릎 꿇은 윤소이. /사진제공=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진실을 알게 될수록 황후의 운명이 기구해진다”

SBS ‘황후의 품격’에서 윤소이가 장나라 앞에서 무릎을 꿇고 비장한 눈빛으로 애원하는 현장이 포착됐다.

‘황후의 품격’ 지난 방송에서는 황후 오써니(장나라)가 황제 이혁(신성록)과 민유라(이엘리야)가 유람선 위에서 밀애를 즐기는 모습을 두 눈으로 목격했다. 처연하게 배신의 눈물을 쏟는 모습은 앞으로 오써니에게 닥칠 처절한 비극을 예고했다.

또한 오써니는 아리공주(오아린)의 유모 서강희(윤소이)가 자신에게 싸늘하게 대하는 것에 의문을 품게 됐다. 서강희에게 함부로 대하는 아리공주를 오써니가 훈계했지만, 오히려 서강희가 서늘한 어투로 오써니를 나무랐던 것. 이어 술이 취한 채 딸 아리공주를 구박하던 소진공주(이희진)를 참다못해 서강희가 한마디를 거들자, 분노한 소진공주가 사실은 아리 공주가 서강희가 낳은 자식이라는 것을 폭로해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이와 관련 경악하는 표정의 장나라 앞에서 윤소이가 무릎을 꿇은 채 문서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다. 극 중 황후 오써니에게 고개를 조아리고 넙죽 엎드린 서강희가 읍소를 하고 있는 장면. 이전과는 180도 다르게 서슬 퍼런 눈빛을 한 오써니와 절박함으로 절절하게 고백하는 서강희의 ‘극과 극’ 분위기가 느껴진다. 또 얼굴에 생채기가 난 오써니의 사연을 무엇일 지, 오써니와 서강희가 나눈 대화의 진실에 대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 장면은 경기 일산 일대에서 촬영됐다. 장나라와 윤소이는 촬영장에 들어서면서부터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고 계속해서 정독했다. 또한 장면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자리 설정을 위해 여러 번 위치를 바꿔보는 등 세심하게 촬영을 준비했다. 이어 두 사람은 리허설을 진행하면서 장면과 각 캐릭터에 대한 감정을 다시 한 번 정리한 후 본 촬영에 돌입했다. 특히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과는 달리, 격분의 감정을 내비치는 등 진폭 큰 감정을 드러내는 장나라의 연기와 터져 나온 감정으로 인해 진중함을 더한 윤소이의 연기가 호흡을 이뤄냈다.

제작진은 “지난 방송분에서 아리공주와 관련한 유모 서강희가 감춰왔던 진실이 밝혀지면서 앞으로의 첨예한 갈등을 예감케 하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순진무구했던 황후 오써니가 연속해서 닥친 시련들을 어떻게 극복하게 될지, 두 사람의 대면 끝에는 어떤 결과가 도래할 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황후의 품격’ 13, 14회 분은 오는 1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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