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사진=방송 영상 캡처)

'남자친구' 루머로 위기에 몰린 송혜교를 위해 박보검이 직접 나섰다.

6일 방송된 tvN '남자친구'에서는 차수현(송혜교)이 김진혁(박보검)의 마음을 거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수현은 속초로 찾아온 김진혁에게 "누군가 날 좋아한다는 거 기분 좋다. 하지만 대단히 위험한 말"이라고 선을 그으며 밀어냈다. 김진혁은 "한 나라 한 도시에서 만난 것, 하루를 함께 보낸 것, 한 회사에서 상사와 사원으로 다시 만난 것. 재미있는 일상을 짧게나마 함께 보낸 것, 사실 엄청난 인연"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해변에 앉아 커피를 마셨고, 김진혁은 차수현에게 기대 잠들었다. 차수현은 "어릴 때 친구가 없었다. 친해지면 멀어져야했다. 잠시 잊었다. 하루를, 일상을 함께 했을 때 신났는데 다시 멀어지는 것은 괴로운 일"이라고 혼잣말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듣고 있었던 김진혁은 집에 돌아와 잠을 청하며 "다 들켰어요(대표님)"이라며 웃음지었다.

차수현의 호텔에 찾아온 정우석(장승조)은 김진혁과 차수현이 헤어지는 모습을 목격하곤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정우석은 차수현과의 재결합을 바라는 어머니 김화진(차화연)에 "재결합을 하고 안하고는 저와 수현이 문제"라며 "수현이 물건 아니다. 이러시면 저도 제 인생 살겠다. 적어도 태경그룹 사람으론 살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차수현은 귀가하던 중 실수로 사고를 냈고, 버스를 기다리던 김진혁은 재빨리 뛰어와 상황을 수습했다. 이어 김진혁은 "오늘은 내가 하자는대로 하라"며 자신이 운전해 차수현의 집으로 향했다.

이어 김진혁은 12시가 되자 "생일 축하해요"라며 립스틱 선물을 건넸다. 이에 차수현은 "더이상 김진혁씨와 관련되고 싶지 않다. 낯선 일이라 부담된다"며 거절했지만, 결국 받아들었다. 이후 정미진이 차수현을 찾아와 "아빠 선거 돕기 전 해맑은 4차원 시절 같다"면서 "전 남편 선물처럼 내가 돌려 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수현이 응하지 않자 "이제 그만하라"며 충고했다.

정미진은 김진혁을 만나 "차대표와 더이상 엮이지 마라. 김진혁씨한텐 해프닝일 뿐이지만 차대표 세계는 그렇지 않다. 작은 접촉사고도 이슈가 된다"며 어제 사고의 당사자가 SNS에 '어제 앞차 박았는데 앞사람이 동화호텔 차수현 대표였다. 겁나 이쁘다. 남자 비서가 정리해줘서 넘어갔다'는 글을 올린 것을 보여줬다.

김화진은 아들 정우석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차수현을 흠집내려고 김진혁의 주변 인물 조혜니(전소니)를 포섭하려 했다. 조혜니가 거절하자 다른 직원을 포섭해 익명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내용은 문제의 남자가 협력업체 직원으로, 차대표의 만남 요구에 거부할 수 없는 직원의 고충을 생각해보라는 것. 차수현을 향해 명예와 권력으로 약한 직원을 이용하는건 옳지 않다. 존경받는 여성 CEO로 돌아와야 할 때라는 말도 덧붙였다. 루머는 급속도로 퍼졌다.

김화진의 수하인 임원이 퇴근하는 차수현을 붙들어 "동화호텔 대표로서 공식 입장을 밝혀달라. 진짜 협력업체 직원인지 호스트바 남잔지, 바라는 바론 사촌동생 정도면 좋겠다. 회사 이미지 손실이 매우 심각하다"며 궁지로 몰았다.

이를 지켜보던 김진혁은 "대표님! 저 돈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살테니 컵라면 먹으러 가시죠!"라고 외치며 다가섰다. 그는 '선택했다. 당신이 혼자 서있는 그 세상으로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 감정이 뭐냐고 묻지 마세요. 난 당신을 외롭게 두지 않겠다'라고 독백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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