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찬미 (사진=방송 영상 캡처)

신혜선, 이종석 주연의 SBS 6부작 특집극 '사의찬미'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실존 인물인 윤심덕과 김우진의 최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3일 방송된 SBS '사의 찬미'에서는 윤심덕, 김우진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심덕과 김우진은 키스를 할 것처럼 가까워졌으나 이내 멈췄다. 다음회에 두 사람이 동반자살로 생을 마감하며 슬픈 결말이 그려질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당시 한 매체 기사에 따르면 윤심덕과 김우진은 1926년 일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배를 타고 귀국하던 중 함께 사라져 현해탄에서 함께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두 사람의 시체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살아있다는 소문도 끊이질 않았다.

또 다른 기사를 통해 윤심덕, 김우진이 이탈리아의 한 작은 도시에서 악기 판매상을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고, 목격자들도 여럿 나타났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욱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한편 윤심덕과 김우진이 동반자살한 이유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형 오페라 가수를 꿈꾸었던 윤심덕이 생계를 위해 대중가요를 불러야 했고, 자유연애를 즐기는 당당한 신여성이던 그가 동시에 견고한 유교적 인습에 시달렸던 점에 주목한다.

동경 유학길에서 만난 김우진 역시 자신의 예술을 인정하지 않고 장손으로서 가업만을 잇기를 바라는 아버지와의 갈등과 가장으로서의 책임 의식 때문에 괴로워한다.

결국 드라마는 그들이 예술가로서의 한계와 현실과의 갈등을 못 이겨 죽음을 선택했을 것이란 조심스런 가정에 이른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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