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사돈연습 (사진=방송 영상 캡처)

'아찔한 사돈연습'에서 극과극 박준규와 김봉곤이 사돈이 됐다.

3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아찔한 사돈연습'에서 박준규 아들 박종혁, 김봉곤 딸 김자한 가상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준규 부부는 한식집에서 미리 도착해 김봉곤을 기다렸다. 박준규의 아내가 "우리아이가 좀 모자라지만 이라고 말할까?"라고 하자, 박준규는 "아니. 우리 아이는 완벽한데 그쪽은요 해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봉곤이 도착했고, 박준규 부부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박준규는 보자마자 "수염 한 번 만져봐도 되겠습니까"라고 말하며 수염을 만졌다.

인터뷰에서 박준규의 아내는 "우리가 원하는 발랄하고 귀엽고 그런 아이는 좀 아니겠구나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김봉곤 또한 "사는 환경이 워낙 다르니까 걱정이 돼죠"라고 했다.

김봉곤 훈장은 박준규 집과 극과 극이었다. 김봉곤 가족은 '식불언(食不言)'이라는 식사 규칙에 맞춰 아침 식사도 조용하게 하고, 아버지가 따로 식사하는 모습 등 조선시대를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김봉곤은 "잔소리란 잔소리는 저에게 들었다. 시어머니보다 더한 잔소리를 제게 들었을 거다"고 전했다.

이어서 박준규의 가족과 김봉곤의 가족은 한 음식점에 모여 상견례를 치렀다. 인터뷰에서 박종혁은 김봉곤을 처음 본 소감에 대해 "고지식할 것 같아서 무서웠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며 김장감을 표했다. 하지만 김자한이 곱게 한복을 입고 등장하자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박준규는 "너무 곱다. 사돈 안 닮아서 천만 다행"이라고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98년생 동갑내기인 박종혁과 김자한은 어른들 앞에서 수줍은 듯 말이 없었지만 각자 인터뷰에서는 상대방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했다. 인터뷰에서 박종혁은 "텔레비전에서 보던 조선시대 현모양처같은 분이 왔다"고 말했고, 김자한 역시 "하얗고 귀엽고 순둥순둥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뵀을 때 강아지상 같아서 좋았다"라고 말하며 핑크빛 기류를 보였다.

시아버지 박준규는 "나 자한이가 너무 좋아"라며 귀를 털었다. 그는 "제가 너무 좋을 때 귀를 털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인어른 김봉곤도 자신의 귀를 털며 화답해 서로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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