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에 결국 활동 중단 (사진=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사기 혐의로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마이크로닷이 모든 방송에서 하차, 활동을 중단한다.

마이크로닷은 25일 공식 입장을 통해 "모든 방송에서 자진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마이크로닷은 부모 사기 논란에 "가장 먼저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어제 최초 뉴스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다. 죄송하다"고 사과를 전한 바 있다.

이어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라며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5살이었다. 어제 뉴스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닷은 "그렇지만 어제 저의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고 매우 고통스러웠다.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라며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로써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과거 사기 행각이 알려진 지 약 일주일 만에 공식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한편 충북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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