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팬 (사진=방송 영상 캡처)

레전드 힙합부부 타이거JK와 윤미래가 가수 비비를 음악으로 낳은 딸이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24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예능프로그램 ‘더 팬’에서는 예선을 통해 선발된 최정예 15팀의 1라운드 무대가 공개된 가운데, 윤미래가 추천한 가수 비비 김형서가 등장해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유희열은 “숨겨진 원석을 톱스타가 직접 추천한다”면서 기술을 중점으로 보는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더 팬’은 마음이 가는 스타를 찾는 것이라 했다. 어떤 매력이든 그것이 팬심을 자극한다면 팬이 되어 스타를 찾는 것이다. 보아는 “우리도 심사위원이 아니다, 팬으로 될 수 있는 한 팬으로 투표할 것”이라면서 팬을 더 많이 확보하도록 조력하는 역할이라고 했다.

레전드 힙합부부 타이거JK와 윤미래가 추천인으로 등장했다. 방송에서 보기 힘든 두 사람을 뜨겁게 환호했고, 두 사람은 “가수되기 위해 도와주러 왔는데 떨린다”면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윤미래는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알게 됐다. 평소에 듣던 음악을 토대로 추천된 음악에서 우연히 알게 됐다. 외국노래인 줄 알고 리스트 추천했는데 무한 반복으로 듣다보니 팬이 됐다”면서 “지금은 음악의 딸이라고 부를 정도로 가족이 됐다”고 전했다.

타이거JK는 “고음의 멋진 보컬이 나오진 않지만, 속삭이듯이 음악을 하는 스타일이다. 프로로 트레이닝이 되어 있지 않지만, 의도적인 음이탈이 매력적이고, 속삭이는 목소리에서 나오는 다양한 감정이 있다”며 수소문 끝에 찾아봤더니 심지어 고등학생 싱어송라이터였다고 말했다.

윤미래는 “매력에 완전 넘어갔다 딱 보고 내 스타일, 될 수 있다면 계약하고 싶더라”면서 “딸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으로 낳은 아이 비비 김형서”라고 소개했다.

비비가 무대에 등장하자 곳곳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목소리도 압도적이었지만 외모 또한 매력적이었다. 이날 비비는 286표를 받아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한편 ‘더 팬’은 셀럽이 나서서 자신이 먼저 알아본 예비스타를 국민들에게 추천하고, 경연투표와 바이럴 집계를 통해 가장 많은 팬을 모아 최종 우승을 겨루는 신개념 음악 경연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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