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김일/사진=KBS 영상 캡처
성우 김일/사진=KBS 영상 캡처
성우 김일이 지난 18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52세.

김일은 1990년 KBS 성우극회 22기로 성우 생활을 시작해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송태섭, '달의 요정 세일러문' 턱시도 가면, '원피스' 상디 등의 목소리로 활약했다.

또 영국 드라마 '닥터 후'의 11대 닥터로 목소리를 연기했고, 지난 14일 개봉한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의 주역 알버스 덤블도어의 목소리를 맡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추모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성우 정성훈은 "삼가 김일 선배의 명복을 빈다"고 사망 소식을 전했고, 성우 정재헌도 "모두가 다 그렇겠지만 빈소에 다녀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일이 형님이 이제 더 이상 이곳에 계시지 않다는 것이 전혀 현실로 와닿지가 않습니다. 편히 잠드세요. 상디, 듬직하게 자란 아들의 아버지이자 사랑스런 고양이의 집사님 그리고 술친구"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김일의 빈소는 인제대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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