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배틀' 래퍼 산이 VS 래퍼 제리케이(사진=DB)

래퍼 산이가 자신을 디스한 래퍼 제리케이를 맞디스하는 곡 '6.9cm'를 공개했다.

산이는 18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6.9cm’라는 제목의 곡을 게재했다. 신곡 '페미니스트(FEMINIST)'를 발표한 지 하루만이다.

이 곡을 통해 산이는 ‘제리케이 참 고맙다. 너 때문에 설명할 좋은 기회가 생겼다. 인스타그램 잘 봤다. 맞아도 되는 사람 당연 없지만 제리케이 넌 이 새벽부터 좀 맞아야겠다’ ‘기회주의자 XX, 일시적 인기 얻기 위해 열심히 트윗질, 채굴 페미코인 입 열때 마다 역겨운 랩’ 등의 가사가 담겼다.

산이는 앞서 '페미니스트'를 공개하며 남녀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래퍼 제리케이는 '페미니스트' 공개 몇 시간 후 산이를 디스하는 곡 '노 유 아 낫(NO YOU ARE NOT)'을 공개했다.

이 같은 상황에 래퍼 제리케이가 나섰다. ‘노 유 아 낫(NO YOU ART NOT)’이라는 곡으로 산이의 ‘페미니스트’를 정면 디스한 것. ‘책 한 권 읽어본 건 똑같은 거 같은데 아웃풋이 이렇게 달라. 이게 하드웨어 차이라는 거? 한마디로 식상한 이 표현만큼 무가치, 맞는 말 딱 한 개, 가부장제의 피해자’ ‘Fake fact는 이퀄리즘 어쩌구지, 없는 건 있다 있는 건 없다 우기는 무식, 없는 건 없는 거야 마치 면제자의 군부심’ 등 가사 전체가 산이의 ‘페미니스트’를 향했다.

이에 산이는 '6.9cm'로 제리케이를 맞디스하고 나섰다. 산이는 "제리케이 참 고맙다. 너 때문에 설명할 좋은 기회가 생겼다. 인스타그램 잘 봤다. 맞아도 되는 사람 당연 없지만, 제리케이 넌 이 새벽부터 좀 맞아야겠다"라고 제리케이를 향한 날선 반응을 드러냈다.

이어 "모든 남잔 잠재적 성범죄자 그걸 인정하라는 니 그 정신 세계 참 연구감일세"라며 "기회주의자 XX. 일시적 인기 얻기 위해 열심히 트윗질 채굴 페미코인 입 열때 마다 역겨운 랩"이라고 원색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산이는 "혐오조장? '기레기' 지네가 매일 반복하던거 뭐 새롭다고. 마녀 사냥 내게 왜 덮어 씌워. 아 그게 특기지 남 불행 이용해 돈벌어 행복하냐?"라고 '페미니스트' 논란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또한 산이는 "BXXXX I been going 쭉 소신껏 not afraid of 욕먹는거"라고 향후 논란에도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강조하며 "메갈 민국 어제 올린곡 덕분에 XXXX 행사 취소"라고 논란으로 인해 공연이 취소된 것에 대한 불만도 쏟아냈다.

이후 18일 오전, 산이는 제리케이를 향한 맞디스 곡 ‘6.9cm’까지 발표하며 앞선 논란이 끝나지 않았음을 확인시켰다. 원색적인 비난이 담긴 그의 곡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다시 한 번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산이는 지난 16일 이수역 폭행 사건 동영상을 게재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신곡 '페미니스트'를 기습 공개하며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