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흉부외과' 엄기준X고수X서지혜, 멜로 없이도 심장 뛰게 한 비결은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 : 심장을 훔친 의사들(이하 '흉부외과')' 배우들이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흉부외과'는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고수, 엄기준, 서지혜, 정보석, 김예원 등 명품 배우들의 출연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엄기준은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좋은 작품에서, 좋은 선후배 배우들과 함께 일하다 보니 시간이 유독 빨리 지나간 것 같다. 행복했던 만큼 아쉬움도 크다. 지금까지 '흉부외과'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지혜는 "3개월 동안 윤수연으로 살아왔는데 연기하면서 힘든 부분도 있었고 재미있기도 했다. 수술하는 장면들도 많이 생각이 난다"면서 "정말 값진 경험을 한 것 같다. 끝이라니 아쉽고 섭섭한 마음이 들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예원은 "'흉부외과' 안지나 캐릭터를 통해 배우로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흉부외과'는 기존의 의학드라마와는 달리 멜로 없이 마지막까지 환자만을 생각하는 의사들의 진심을 담았다. 자칫 극의 흐름을 해칠 수 있는 등장 배우들의 ‘멜로 끼워 넣기’는 배제했다.

제작진은 수술장면 등은 실제 흉부외과 의사들과 간호사들의 자문을 받아 ‘리얼리티’를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전했고 이에 시청자들은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흉부외과' 후속으로 21일부터는 장나라, 최진혁, 신성록 주연의 ‘황후의 품격’이 방송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