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왼쪽부터), 박신혜, 엑소 찬열/사진제공=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왼쪽부터), 박신혜, 엑소 찬열/사진제공=tvN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다음달 1일 첫 방송을 앞두고 대형 떡밥들을 던지며 벌써부터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가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 지난 9일 공개된 스토리 트레일러를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렸다.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된 호기심 자극코드 세 가지를 짚어봤다.

◆ 현빈을 둘러싼 기묘한 마법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도시 스페인 그라나다. 하지만 유진우는 ‘마법’을 보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했다. 마법보다는 과학논리로 돌아가는 현대를 살고 있는 진우는 무엇을 기대하며 그라나다를 찾았을까. 이어지는 영상에서 장검을 들고 결투를 하거나, 달리는 열차 안에서 총격전을 벌이고, 또 아무도 없는 빈 광장에서 중세의 복장을 한 기사를 마주한 진우의 모습들이 그가 그라나다에서 맞이할 ‘마법’의 힌트. 아름다운 도시 그라나다에서 진우를 둘러쌓고 벌어질 마법의 정체가 궁금하다.

◆ 붉은 베일을 쓴 박신혜

스페인 그라나다의 어느 골목에 위치한 허름한 호스텔 ‘보니따’의 주인 정희주. 긴 머리를 질끈 묶고, 체크무늬 셔츠를 입은 단출한 차림새로 호스텔의 새 손님인 진우를 맞이했던 희주는 영상 말미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머리에는 붉은 베일을, 손에는 화려한 장신구를 두른 채 기타를 연주하는 이는 분명 희주의 얼굴인데 어쩐지 전혀 다른 사람같다. 붉은 베일을 쓴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 도망치는 소년, 찬열

이번 스토리 트레일러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세주(엑소 찬열)의 발자취도 예비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요소. 늦은 밤, 공중전화로 진우에게 전화를 걸어 “그라나다에서 만나요. 보니따 호스텔에서 기다리면 갈게요”라는 의문 가득한 말을 남긴 소년 세주. 누군가에게 쫓기듯, 짧은 통화를 마치고 정신없이 거리를 달려 열차에 올라탄 세주의 다급한 얼굴이 보는 이에게 강렬한 의문을 선사한다. 진우를 그라나다로 이끌어 희주 앞에 다다르게 한 장본인인 세주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제작진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AR게임이라는 참신한 소재와 극을 구성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각각의 단서가 되어 커다란 하나의 그림을 그려가는 드라마다. 매 회차 다음이 더 궁금해지는 드라마로 찾아뵐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오는 12월 1일 오후 9시 tvN 첫 방송.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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