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마동석/사진제공=쇼박스
배우 마동석/사진제공=쇼박스
배우 마동석이 할리우드 진출에 대해 귀띔했다.

마동석은 영화 ‘성난황소’에서 납치당한 아내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남편 동철 역을 맡았다. 개봉을 앞두고 15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마동석을 만났다.

마동석은 지난달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세계적인 영화 제작자 제이슨 블룸에게 “아시아의 드웨인 존슨”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할리우드 진출 계획에 대해 묻자 “감사하게도 ‘부산행’ 이후로 출연 제의가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겐 꿈이 있는데, 한국어로 된 한국영화가 외국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라며 “저는 부족하니 다른 분께서 이뤄주실 것 같다”고 겸손해 하며 “(영화를 하는) 중간에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할 타이밍이 있으면 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드웨인 존슨과 함께 출연하게 되는 건 어떻겠냐고 하자 “정말 좋다”며 “좋아하는 배우면서 좋아하는 레슬러다. 저는 복싱을 하고, 그 분은 레슬링을 했다. 저와 나이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논의된 작품이 있냐고 묻자 “들어온 작품이 있는데 거절한 게 있다. 연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충분히 노력하면 다른 것도 할 수 있을 거라 여긴다”며 “현재 이야기 중인 작품은 있지만 할 수 있을지 말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영화가 더 중요한 거냐고 하자 “너무 선을 긋지는 말아달라”며 너스레를 떨고는 “한국영화든 할리우드 영화든 시나리오가 더 좋은지의 문제다”고 덧붙였다.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통쾌한 액션 영화. 오는 22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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