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사진제공=호가엔터테인먼트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사진제공=호가엔터테인먼트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장혁이 잔인한 상대와 맞붙어 피투성이가 된다.

‘배드파파’에서 장혁은 승부조작 누명을 쓴 채 링에서 끌어내려져 무려 11년 동안 퇴물 복서이자 무능력한 가장인 유지철 역을 맡는다. 우연히 얻게 된 ‘괴력의 묘약’으로 망가졌던 인생을 되살려보고자 종합격투기 링 위에 오르고 있다.

12일 공개된 사진에는 유지철(장혁)이 피 범벅이 된 상태에서도 기를 쓰며 버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잔인한 타격을 받은 유지철은 눈썹 위가 찢어진 것도 모자라, 피로 상체를 적실 정도다. 하지만 무자비한 펀치는 계속 되고, 급기야 탈구된 어깨를 타깃으로 헤드록 기술이 걸리면서 유지철은 숨이 막혀오는 극도의 고통 속에서 소리 없는 비명만 지르게 된다고 한다.

지난 회에서 유지철은 괴력을 선사하던 파란 알약을 도둑맞았다. 또한 겨우 가지고 있던 다섯 알의 알약 중 두 알을 소진해버렸다. 심지어 알약의 독성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거나, 환각을 보는 부작용마저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작된 경기에서 유지철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

장혁의 ‘피범벅 데스매치’는 지난 8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배드파파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수많은 엑스트라들과 주요 인물들이 결집한 가운데, 극도의 거친 장면을 뽑아내야하는 촬영으로 많은 스태프들이 긴장했던 상황 하지만 오히려 촬영의 당사자인 장혁은 농담을 던지거나 응원을 하는 등 밝은 모습으로 현장의 기운을 밝혔다. 곧이어 강도 높은 기술을 빠르게 배우며 리허설을 시작했다. 극강의 액션을 지치지 않고 소화했다고 한다.

‘배드파파’ 제작진은 “약이 3알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심지어 강력한 독성에 시달리게 된 유지철은 더욱 극도의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라며 “물러설 곳 없는 유지철의 선택지는 무엇일지, 잔혹한 승부 속 펼쳐질 대반전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배드파파’는 1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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