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싱가포르=김수경 기자]
김성훈 감독(오른쪽). 사진제공=넷플릭스
김성훈 감독(오른쪽).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킹덤’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킹덤’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부분에 있어 “애써 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9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에 있는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넷플릭스의 정킷 ‘See What’s Next’에서 ‘킹덤’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작사가 언론매체 기자나 평론가를 초청해 작품을 시사하고 배우와 감독 등을 인터뷰하는 이번 정킷은 넷플릭스가 2016년 아시아에 진출한 이후 아시아·태평양 언론 및 기업 등을 상대로 처음 연 행사다.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킹덤’의 김성훈 감독, 김은희 작가, 배우 류승룡, 주지훈은 지난 8일에 이어 두 번째로 기자들과 만났다.

김 작가가 앞서 잔인한 장면들 등으로 인해 TV와 같은 기존 플랫폼에서 구현하지 못했던 것들을 넷플릭스를 통해 현실로 이뤄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잔인함을 과시하거나 전시할 생각은 없다”며 “애써 피할 수 있는 상황이 왔을 때도 피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TV 화면이기 때문에 블러 처리 되면 드라마의 공감대가 깨질 수 밖에 없다. 넷플릭스를 통해서는 이러한 개연성에 대한 문제를 보완한 것”이라며 잔인함을 의도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킹덤’은 조선시대에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된 역병 환자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9년 1월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190여개 국에서 27개 언어로 자막을 볼 수 있으며, 더빙은 12가지 언어로 서비스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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