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김혜자(왼쪽부터), 한지민, 남주혁, 손호준/사진제공=JTBC, BH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김혜자(왼쪽부터), 한지민, 남주혁, 손호준/사진제공=JTBC, BH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내년 상방기 방송 예정인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드라마)에 배우 김혜자, 한지민, 남주혁, 손호준이 출연한다.

‘눈이 부시게’ 관계자는 7일 “김혜자, 한지민, 남주혁, 손호준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판타지 로맨스를 담는다.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송곳’ ‘올드미스다이어리’와 영화 ‘조선 명탐정’ 시리즈를 함께한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김수진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김혜자는 이번 작품을 통해 2011년 JTBC 개국특집극 ‘청담동 살아요’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석윤 감독과 재회한다. 영화 ‘마더’를 비롯해 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디어 마이 프렌즈’ 등에 출연했던 한국 대표 배우 김혜자가 데뷔 후 처음으로 판타지 로맨스에 도전해 눈길이 모아진다. 제작진은 “이번 작품은 기획 단계부터 배우 김혜자를 염두에 두고 쓴 드라마”라고 귀띔했다. 드라마 ‘아는 와이프’와 영화 ‘미쓰백’의 한지민도 차기작으로 ‘눈이 부시게’를 선택했다.

김혜자와 한지민은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갖게 된 ‘김혜자’를 연기한다. 극 중 김혜자는 남다른 긍정 마인드를 가진 의리있는 인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아나운서 지망생이다. 시간을 돌리는 능력이 있음에도 뒤엉킨 시간에 갇혀버린 김혜자를 그린다. 김혜자와 한지민이 다르지만 같은 하나의 인물을 어떻게 펼쳐낼지 궁금증을 모은다.

특별한 비밀을 가진 김혜자와 얽히게 되는 무결점의 기자 지망생 ‘이준하’는 남주혁이 연기한다.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리다 어느 순간 자신에게 주어진 찬란한 시간을 내던져 버리고 무기력한 삶을 살게 되는 인물. 남주혁은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역도요정 김복주’와 영화 ‘안시성’ 등에 출연했다.

손호준은 극 중 한지민이 연기하는 ‘김혜자’의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똘기 있는 오빠 ‘김영수’로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무능력, 무개념, 무대포에 통달한 모태 백수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약한다. 손호준은 ‘응답하라 1994’부터 ‘고백부부’, 최근 ‘내 뒤에 테리우스’까지 진지와 능청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를 펼친 그의 활약도 기대된다.

‘눈이 부시게’ 제작진은 “연출을 맡은 김석윤 감독은 배우들과의 인연이 특별하다.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에서 ‘국민 엄마’ 김혜자의 엉뚱한 매력을 발견했고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는 사랑스러운 한지민의 차갑고 카리스마 넘치는 얼굴을 이끌어냈다”고 했다.

이어 “남다른 시너지를 발휘할 김혜자와 한지민, 깊어진 연기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남주혁, 손호준과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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