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뷰티풀 데이즈’ 에서 열연한 배우 장동윤. /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뷰티풀 데이즈’ 에서 열연한 배우 장동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장동윤이 SBS ‘정글의 법칙’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장동윤은 최근 영화 ‘뷰티풀 데이즈’에서 중국에 사는 조선족 청년 젠첸을 연기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7일 오전 서울 옥인동의 한 카페에서 장동윤을 만났다.

장동윤은 ‘정글의 법칙 in 사바’에 출연해 순수하고 솔직한 면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도마뱀 잡는 장면이 재밌다고 하시더라”면서 맨손으로 도마뱀을 잡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장동윤은 “체력에 자신 있어서 짧게 갔다오는 거 잘하겠지 싶었다. 미팅할 때 ‘제가 막내인데 어떤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까요?’라고 물었더니 ‘너무 리얼해서 어차피 네가 원하는 모습 보여줄 수 없다. 콘셉트 잡으려고 하지마라’면서 웃으시더라”고 가기 전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이어 “정글에서 하루 지났는데도 너무 배고파서 정신이 해롱해롱했다. 이틀째부터는 아침에 일어나면 현기증이 났다. 진짜 모래 바닥에서 자는지 몰랐다. 배고파서 본성이 나온 거다. 육고기가 너무 먹고 싶으니까 도마뱀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한 거다. 아홉 명이 생선 한 마리 잡아서 먹어봐야 손가락 두 마리 정도 먹는다. 도마뱀을 잡으니 흥분했다. 그 순간이 리얼하게 방송에 다 나왔더라”면서 웃었다. 장동윤은 “그런 모습이 웃겼나보다. 제가 알기로는 순간 최고 시청률 장면이다”고 즐거워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탈북 여성이 겪어야 했던 아픔과 그가 지닌 모성애, 그리고 그를 찾아 중국에서 온 조선족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21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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