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사진=조덕제 SNS)

배우 조덕제가 SNS로 조민기에 관련된 글을 남겨 화제이다.

최근 조덕제는 SNS를 통해 "오늘은 제가 연예인으로 살아오면서 가장 큰 충격을 받았던 사건인 고 조민기씨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며 "아무도 나서서 말하려 하지 않고 또 언급하는 것 자체를 꺼려하는 것이 세상 인심이지만 저는 비록 불편할 지라도 해야 할 이야기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는 배우 고(故) 조민기의 아내 김선진씨가 남편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것에 대한 조덕제가 고인을 언급한 것이 다시 한번 회자됐던 것이다.

조덕제는 이어 "그것이 과거 한때 작은 인연으로 인해 하늘같은 선배님으로 따르며 몇몇 무대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렸던 후배 연기자 조덕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믿는다"며 죽은 자는 말이 없어도 한 마디씩 거들어 줄 인연들은 적지않을 텐데, 그렇다고 제가 어느 누구를 옹호하거나 비호하기 위해 오늘 이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민기와 관련, "비록 죽어서 별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우리들 기억 속에서 애써 지우고 싶은 불편한 존재로 남게하고 싶지는 않기에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며 "여러분들과 같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덕제는 2015년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강제추행 혐의로 1심은 피고인 조덕제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지만 항소심은 피고인 조덕제의 강제추행 및 무고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하는 유죄판결을 선고했다. 조덕제는 이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했고 검사 역시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피고인 조덕제의 상고,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는 상고기각판결을 선고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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