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여우각시별’ 채수빈, 이제훈/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여우각시별’ 채수빈, 이제훈/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 이제훈·채수빈이 눈물을 글썽이며 애잔함을 폭발시킨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수연(이제훈)과 한여름(채수빈)은 설레는 첫 입맞춤에 뜨거운 ‘공항 키스’를 나누며 연인으로 거듭났다. 이수연은 한여름과 데이트를 앞두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웨어러블 팔의 강력한 자성으로 인해 차에 달라붙는 위기에 빠졌다.

이와 관련 이수연과 한여름이 서로에게 ‘울컥’하는, 심상찮은 대면 현장이 포착됐다. 극 중 이수연이 공항에서의 업무 도중 한여름을 데리고 사람들이 없는 장소로 향한 뒤 마음 깊은 곳의 이야기를 터놓으며 쌓아온 감정을 터트리는 장면. 이수연은 지금까지 보여왔던 따뜻함 가득한 ‘멜로 눈빛’을 벗어던진 채 슬픈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한다. 한여름 또한 눈물을 머금은 채 이수연을 먹먹히 쳐다본다.

두 사람이 애틋한 분위기 속 서로를 힘겹게 마주하는 모습이 공기를 무겁게 한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각별 커플’에게 새로운 위기가 닥치게 된 것인지, ‘해피’가 아닌 ‘새드’ 로맨스가 될 것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진행된 촬영 현장에서 이제훈과 채수빈은 대본의 행간을 온전히 표현해내기 위해 촬영 시작 직전까지 지문을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이어 서로를 생각하는 남녀의 감정을 최대치로 끌어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촬영에 돌입하자 덤덤하게 대화를 이어나가던 이제훈은 순식간에 감정이 툭 터지는 모습으로 아픈 내면을 드러냈다. 채수빈도 이제훈의 감정에 절로 동화돼 눈물을 글썽거리며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제작진은 “그간 풋풋한 러브라인을 이어오다 서로에게 마음을 온전히 열게 된 두 사람이 이제부터 쫄깃한 ‘단짠 로맨스’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마구 두들긴다”며 “위기 속에 꽃을 피우는 ‘각별 커플’만의 특별한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여우각시별’ 19, 20회는 오는 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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