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20년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은 대구 여대생의 죽음에 대한 의혹과 사건을 둘러싼 의문스러운 과정을 다시 추적한다. 3일 오후 방송에서다.

지난달 12일, 스리랑카인 K(가명)가 한국에서 저지른 범죄 혐의로 스리랑카 검찰에 의해 기소된다. 우리나라 검찰이 스리랑카 검찰과 공조를 통해 현지에서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K가 어떤 사건의 유력 용의자이고, 그 사건의 진실에 파헤쳤다. 그가 어떻게 처벌 없이 스리랑카로 귀국했고, 어째서 스리랑카에서 기소가 됐는지 의구심을 품었다.

1998년 대구 구마고속도로에서 여대생 정은희 씨가 23톤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유가족들은 사고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지점에서 은희 씨의 속옷을 발견하는 등 성폭행이나 다른 범죄 피해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초기부터 단순 교통사고로 판단,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되는 듯했다.

사건 발생 15년 후인 2013년, 은희 씨의 속옷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당시 대구 성서공단 근로자였던 스리랑카인 K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체포 직후부터 일관되게 범행을 부인해 온 K와 당시 공범으로 지목된 또 다른 두 명의 스리랑카인을 만나기 위해 현지로 향했다. 그곳에서 K의 윤곽과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공범들로부터 그날의 진실에 관해 들어봤다고 한다. K의 진짜 얼굴, 그들 중 한 명이 언급한 당시의 모략과 거짓말의 실체를 확인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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