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신조협려’ ‘사조 영웅전’ 포스터/사진제공=현대미디어
‘신조협려’ ‘사조 영웅전’ 포스터/사진제공=현대미디어
채널 CHING(채널칭)이 세계적인 무협소설의 대가 ‘김용’의 타계 소식에 그의 대표작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을 오늘(1일) 긴급편성했다.

중화권 최고의 무협소설가 김용은 지난 10월 30일 94세 나이로 타계했다. 김용은 1955년 집필을 시작해 ‘영웅문’ 3부작인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와 ‘천룡팔부’, ‘소오강호’, ‘녹정기’ 등 모두 15편의 무협소설을 남겼다. 그의 작품은 여러 차례 영화와 드라마화되고 만화와 게임으로도 만들어졌다.

채널칭은 김용을 추모하기 위해 오늘(1일)부터 매주 평일 오후 8시 50분 52부작 중국 드라마 ‘사조영웅전 2017’을 방송한다. 김용의 영웅문 3부작 중 그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사조영웅전’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자 강호로 나온 주인공이 무림 고수의 도움 아래 무공을 익히며 민족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어 오후 9시 50분에는 52부작 중국 드라마 ‘신조협려(2014)’를 편성했다. 사조영웅전에서 사망한 양강의 아들 양과가 아버지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고, 사회적 관습을 뛰어넘는 스승 소용녀와의 사랑을 위해 투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기존 작품과는 달리 무협에 애틋한 로맨스를 끌어와 큰 인기를 모은 작품이다.

채널칭 관계자는 “김용을 함께 추모하는 마음으로 고인의 대표작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시리즈를 다시 볼 수 있는 편성을 마련했다”면서 “무협을 통해 인생을 논했던 고인의 열정을 오래도록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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