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다큐 마이웨이 (사진=방송 영상 캡처)

가수 정훈희가 "배우 김수미는 남편 정창규 덕에 일이 잘 된다"고 말하자 김수미가 공감했다.

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배우 김수미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수미(70세)는 "예전에는 방송 환경이 열악해 가수와 탤런트가 대기실을 함께 썼다"면서 "남편(정창규)도 정훈희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 정훈희와 둘이서 만나기로 한 장소에 우연히 남편이 함께해 처음 만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옆에 있던 정훈희(67세)는 "정창규라는 사람이 참 복이 있는 사람이구나 싶었다"며 "이 나이에 이렇게 다시 뜰 수가 없다. 그건 같이 사는 사람이 편안하다는 거다. 정창규 복에 김수미가 잘 되나보다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수미는 "맞는 이야기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그는 "여태껏 살면서 우리 남편이 어디 가냐, 늦게 오냐 이런 간섭이 없었다. 내가 버는 재산을 어떻게 쓰든 터치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김수미는 지난 2016년 10월 방송된 TV조선 '원더풀데이'에 출연해 시어머니와 나눈 일화를 공개하며 남편에 대해 털어놨다.

당시 방송에서 김수미는 "밖으로 나도는 남편 때문에 매일 마음을 졸였다"라며 이런 나를 안타깝게 여긴 시어머니가 "쟤(아들)는 죽을 때까지 안 된다. 쟤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네가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나서 살아라"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김수미는 남편을 포기하지 않았고 40년 넘게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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