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도어락’/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도어락’/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영화 ‘도어락’의 공효진이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도어락’은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공포 스릴러. ‘미씽:사라진 여자’에 이어 스릴러퀸의 귀환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공효진이 ‘도어락’에서 낯선 자의 침입 흔적을 발견하고 사건의 실체를 쫓는 경민 역으로 열연한다. 제작진은 30일 공효진의 촬영 현장 모습을 담은 리얼 생고생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효진은 ‘도어락’에서 영화를 끌고 가는 인물 경민 역을 맡아 전체 분량의 99% 이상 등장했다. 거의 모든 회차 동안 몸을 불사르는 열연을 펼쳤다. 낯선 자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민의 분투를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공효진은 영하 17도,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살인 추위 속에서 끊임없이 액션신을 촬영했다.

특히 추운 날씨에 카메라가 얼어버려 모두가 난감한 상황. 공효진은 스태프들과 함께 돌아가면서 카메라를 품에 안고 녹이는 것은 물론, 실외에 버금가는 온도의 텅 빈 건물에서 맨발 투혼을 펼치는 열정을 선보였다.

또한 미로처럼 펼쳐진 골목 추격신에서는 보다 실감나는 구도를 위해 공효진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뒷걸음질로 빠르게 달려 긴박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잠시라도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몸이 금방 굳어 버리는 맹추위 속,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꼭 필요한 장면이라는 판단에 망설임없이 촬영에 몰입했다.

공효진은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는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지만, 감독님의 ‘액션’ 사인을 들으면 ‘제대로 하자’는 마음으로 이를 악물고 하게 되더라”라며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이권 감독은 “추운 날씨 속에서 연일 촬영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특히 경민의 감정이 보여야 하는 액션신은 공효진 배우가 오롯이 혼자 소화해야 했다”고 밝혔다.

공효진 생고생 열연을 펼친 ‘도어락’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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