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태건 기자]
지난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열린 ‘여행페스타2018’ 뮤직콘서트에서 그룹 네이처가 공연하고 있다./사진=코엑스 제공
지난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열린 ‘여행페스타2018’ 뮤직콘서트에서 그룹 네이처가 공연하고 있다./사진=코엑스 제공
‘여행페스타2018’ 개막 시흘째인 지난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가 감성 보컬들의 따뜻한 목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이날 축제는 8인조 신인 그룹 네이처의 무대로 막을 올렸다. 지난 8월 데뷔한 네이처는 미국 LA 출신의 록 밴드 더 낵(The Knack)의 데뷔앨범 수록곡 ‘My Sharona’의 커버 공연을 선보였다. 네이처는 1979년 발표된 이 노래를 발랄한 댄스 곡으로 재해석했다. 이어 자신들의 데뷔곡 ‘Allegro Cantabile(너의 곁으로)’를 선보이며 흥을 더했다. 네이처의 리더 루는 “멤버 전원이 여행을 좋아하는데 여행 축제에 참석해 기쁘다”고 했다. 너이처는 인디 팝 혼성듀오 더 팅 팅스(The Ting Tings)의 ‘Shut Up And Let Me Go’와 자넷 잭슨의 ‘Rhythm Nation’ 커버곡을 연달아 부른 뒤 무대를 내려갔다.

여행 전문기자들의 토크콘서트도 마련됐다. 최병일 한국경제신문 여행·레저 전문기자와 세계 여행 잡지 뜨루드몽드의 임성훈 기자는 세계 각국의 여행 이야기와 정보를 들려줬다. 연달아 펼쳐진 두 번째 토크콘서트는 ‘당신에게, 섬’ ‘섬 택리지’ 등을 쓴 강제윤 작가가 맡았다. 섬 여행 전문가로 잘 알려진 강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이어 SBS 서바이벌 프로그램 ‘K팝 스타’ 출신인 실력파 가수 이시은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시은은 자신의 데뷔곡 ‘눈물나게’를 시작으로 아이유의 ‘밤편지’와 정승환의 ‘눈사람’ 등 선배 가수들의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이시은은 “추운 날씨에도 많은 분들과 함께해서 기쁘다. 이곳에서 좋은 추억과 알찬 여행 정보를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산책’, ‘바람처럼 떠나버린 너’ 등의 감성 발라드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축제의 대미는 가수 박보람이 장식했다. 그는 드라마 ‘응답하라1988’의 삽입곡이었던 ‘혜화동’을 부르며 무대에 올랐다. 최근 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틀며 연기 활동을 병행하겠다고 밝힌 박보람은 오랜만에 오른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어 ‘애쓰지마요’와 ‘꿈만 같아’를 연달아 부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보람은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세월이 가면’을 마지막 곡으로 선사했다.

‘여행 페스타 2018’은 28일까지 이어진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