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Vlive ‘제2회 더 서울어워즈’ 방송 화면 캡처
사진=Vlive ‘제2회 더 서울어워즈’ 방송 화면 캡처
드라마 ‘나의 아저씨’와 영화 ‘공작’이 ‘제2회 더 서울어워즈’에서 각각 영화, 드라마 부문의 대상을 받았다.

‘제2회 더 서울어워즈’가 27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김아중이 진행을 맡았으며, 톱스타들과 라이징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

드라마 대상 부문에는 KBS2 ‘황금빛 내 인생’, MBC ‘돈꽃’, SBS ‘키스 먼저 할까요’, tvN ‘나의 아저씨’, JTBC ‘라이프’ 등 총 다섯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최종적으로 ‘나의 아저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나의 아저씨’로 호명되자 두 제작사의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스튜디오 드래곤 관계자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가라는 드라마가 퍽퍽한 삶에 위안이 되길 바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연 배우인 이선균과 박호산도 무대에 올랐다. 이선균은 “좋은 작품에 출연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나의 아저씨’의 일원이 돼서 영광이었다. 행운이다”고 말했다. 박호산은 “엄마, 잔치 준비해주세요!”라고 큰 소리로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대상 부문에는 ‘공작’ ‘버닝’ ‘신과함께’ ‘1987’ ‘남한산성’ 등 총 다섯 작품이 후보로 경쟁했다. ‘공작’이 수상작으로 불리자 윤종빈 감독과 배우 이성민, 주지훈이 무대에 올랐다.

윤 감독은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제작사 대표 두 분이 건강상 이유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감독인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굴어서 그런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 죄송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전 기획할 때부터 개봉할 때까지 이 영화의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준 황정민 선배, 이성민 선배, 조진웅 선배와 지훈이에게 고맙다. 3년간 동고동락했던 모든 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윤 감독은 “오늘 집에서 나오면서 아들에게 ‘아빠가 TV에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외부에 있을 때가 많아 잘 돌보지 못해 미안한데, 아내에게도 고맙다”고 가족들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이성민도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주지훈은 이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윤 감독, 이성민과 무대 위에서 즉석으로 셀카를 찍었다. 마이크 앞에 선 주지훈은 “유명한 소감을 인용해 말하겠다”며 “정민 형, 성민 형, 진웅 형, 윤감독님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는데, 대상으로 무대에도 올라와 보고 영광스럽다”며 기뻐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