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유재명X김호정, 김향기와의 슬픈 인연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영주’ 스틸/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영화 ‘영주’에서 김향기와 함께 명품 연기를 선보일 배우 김호정과 유재명의 모습이 담긴 스틸 4종이 공개됐다.

‘영주’는 교통사고로 한 순간에 부모를 잃고 동생과 힘겹게 살아가던 영주(김향기)가 만나지 말았어야 했던 사람들을 만나면서 갖게 되는 낯선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 각 인물 간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요구되는 ‘영주’의 캐릭터들은 배우들의 연기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작품. 열 아홉 어른 아이, 영주를 완벽하게 체화하며 시선을 사로잡은 김향기를 비롯해 영주의 부모를 죽게한 가해자의 아내 향숙 역 김호정과 영주와 만나지 말았어야 할 인연 상문 역 유재명의 공식 스틸이 눈길을 끈다.

김호정은 김훈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한 임권택 감독의 ‘화장’을 통해 파격적인 삭발 연기와 절절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제 51회 백상예술대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다수의 연극 무대를 통해 실력을 다져온 그는 섬세한 감정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영주와 마음을 나누는 향숙 역할로 김향기와 연기 앙상블을 보여줄 김호정은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를 비롯해 ‘나비’ ‘꽃피는 봄이 오면’ ‘마돈나’ ‘화장’ 등 2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또한 ‘미스트리스’ ‘스케치’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왔다.

독립영화와 상업영화, 드라마를 아우르며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선보이고 있는 유재명은 상문 역으로 또 한 번 명품 연기를 선보인다. 올해 그는 드라마 ‘라이프’를 비롯해 영화 ‘명당’ ‘죄 많은 소녀’ ‘봄이 가도’ 등 의미 있는 작품 행보를 이어왔다. ‘영주’에서는 영주의 부모를 사고로 죽게 만든 가해자 상문의 커다란 죄책감과 슬픔을 특유의 흡인력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영주’는 오는 11월 22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