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불타는 청춘’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불타는 청춘’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SBS ‘불타는 청춘’이 홍콩 스타 장국영부터 어린왕자까지 그때 그 시절 추억의 향수를 선사하며 동시간대 1위와 화제성을 동시에 잡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7.8%(수도권 가구 시청률 2부 기준), 최고 시청률 9%로 화요일 밤 예능의 변함없는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한 MBC ‘PD수첩’은 5.7%, KBS2 ‘볼빨간 당신’은 1.8%, tvN ‘뇌섹시대’는 2.3%, JTBC ‘현지피셜 시티가이드 차트보GO’는 0.3%를 나타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도 3.7%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가을 소풍을 떠난 홍천 여행 마지막 편으로, 청춘들은 시골집 LP에서 흘러나오는 ‘라붐’ ‘영웅시대’ OST 등을 들으며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소환했다. 김혜림은 과거 장국영이 내한 콘서트를 했을 때 진행을 맡았던 에피소드를 소개해 청춘들을 설레게 했다.

다음 날 아침에는 ‘요.알.못’ 김완선이 친구인 혜림을 위해 ‘버섯전골 칼국수’를 내놓았다. 조리 과정은 다소 불안했지만 맛있는 요리를 완성한 김완선은 양익준에게 “사랑과 정성이 담긴 아내의 맛 같다”는 시식평을 들으며 감동했다. 그러나 최성국은 “어딘가 빈틈이 있는…결혼한지 1개월된 새댁의 맛”이라는 돌직구 평으로 김완선을 놀렸다.

청춘들은 ‘제기 차기’ 게임으로 가을 소풍의 정점을 찍었다. 제기 찬 숫자를 알아맞한 사람이 진 사람의 손목을 때리는 벌칙을 수행하던 중 청춘들은 최성국만 세게 때리고, 나머지는 살짝 애교 벌칙을 수행했다. 최성국은 “에어컨 방의 (0표) 투표가 떠오른다”며 불길한 예감을 내비쳤다. 이에 청춘들은 최성국만 모르게 박수 소리로 다른 사람도 세게 때린 것처럼 ‘완전 범죄’를 실현해 뜻하지 않은 ‘몰래카메라’로 큰 웃음을 안겼다.

‘불타는 청춘’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불타는 청춘’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9%의 최고의 1분을 끌어낸 주인공도 최성국이었다. 시골집 한 편에 있던 ‘어린왕자’ 책을 꺼내든 김광규에게 최성국은 “생떽쥐베리의 성이 뭐냐”는 뜬금없는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그 속에 담긴 명대사를 읊어 시선을 끌었다. 최성국은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샘을 감추기 있기 때문이야”라는 구절을 가지고 김광규에게 즉흥 연애 코치에 들어갔다. 최성국의 코치에 김광규는 이 대사로 김완선에게 연기 실습을 시도했으나 끝내 부끄러워서 실패해 “이래서 멜로가 안오나봐 나한테는..”이라고 절망했다. 강경헌은 구본승에게 “여기 내 오아시스가 있네”라고 감칠맛 나는 멜로 연기를 펼쳐 주위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청춘들의 추억 이야기로 가을 밤을 따뜻하게 물들인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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