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배우 도경수가 극강의 온도차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도경수는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기억을 잃은 원득과 무결점 왕세자 이율을 오가는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사극 로코킹’의 계보를 잇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13화에서는 궁으로 돌아온 이율이 명나라 사신단을 맞이하는 연회에서 중전파의 계략으로 위기를 맞았다. 진린(진지희 분)을 찾아 국본의 자격을 인정받고 왕학사(장명갑 분) 에게 “장인 김차언(조성하 분)과 그의 사람들을 조심하라”는 충고까지 듣는 이야기가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율은 김차언이 붙여둔 사람이자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왠지 의심스러운 송내관(이규복 분)에게 자신이 쓰던 물건을 가져오라는 명을 내렸다. 이에 송내관은 궁 밖에서 물건이 든 함을 몰래 불태우려다 발각됐고 그 함 안에는 어린 시절 윤이서(남지현 분)가 선물한 붉은 댕기가 있었다. 그 순간 율의 머릿속에 이서와 홍심의 모습이 교차되며 떠올랐다.
홍심이 율을 그리워하며 모전교에 다다른 가운데 율도 모전교에 도착하면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율은 홍심을 보자 어린 시절 흩날리는 벚꽃 아래에 서있던 이서의 모습이 자연스레 떠올랐고 먹먹한 목소리로 “이서야”라고 불렀다. 놀란 홍심이 “그 이름을 어찌 아십니까”라고 묻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 “나다, 팔푼이”라며 만감이 교차하는 미소를 지었다.
도경수는 이번 회차에서 다시 돌아온 왕세자의 건재함을 보여줘야 할 때는 냉철함과 카리스마로 영민함을 표현해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반면 홍심의 앞에서만큼은 따스한 눈빛과 함께 하염없이 흔들리는 감성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극강의 온도차 연기로 시청자들을 몰입시켜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백일의 낭군님’ 13회는 케이블, IPTV,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11.3% 최고 14.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경신, 지상파를 포함한 전체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6.3%, 최고 8.6%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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