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남성듀오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데뷔 30주년 기념 음반 발매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남성듀오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데뷔 30주년 기념 음반 발매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남성듀오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19일 오후 3시 서울 이태원동 한 카페에서 열린 데뷔 30주년 기념 음반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의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동료 음악인들이 동참한 프로젝트 음반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1986년 가수 고(故) 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김종진·전태관은 그동안 총 8장의 정규 음반을 발표했다. 퓨전 재즈부터 블루스, 록, 펑크, 어덜트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수준 높은 음향으로 우리 음악의 자존심을 지켜왔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아웃사이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은 여전히 사랑받는 곡이다.

그런 봄여름가을겨울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준비한 이번 음반은 후배 가수들이 참여해 완성하는 프로젝트 형식이다.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곡은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으로, 밴드 혁오의 오혁과 드러머 이인우가 나섰다. 봄여름가을겨울이 1989년 발표한 정규 2집 수록곡을 재해석했다. 더불어 여러 후배들의 참여에 대한 봄여름가을겨울의 화답이자, 2008년 내놓은 정규 8집 수록곡인 ‘땡큐송’도 재편곡해 공개한다.

김종진은 “싱글 형태로 총 4회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독특한 점은 뮤지션(연주자 등)과 보컬리스트의 협업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혁과 이인우를 비롯해 윤도현·정재일·십센치·험버트·황정민·함춘호·윤종신·최원혁·강호정·장기하·전일준·데이식스·차일훈·어반자카파·에코브릿지·이루마·대니정 등이 나섰다”고 소개했다.

그는 “오는 12월에는 스페셜 트랙을 넣어, 음반 형태로 발표한다. 카세트 테이프로도 낸다”고 귀띔했다. 이번 음반 수익은 현재 투병 중인 전태관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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