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사진=DB)

가수 현아(26)가 이던과의 열애 발표로 불거진 소속사 큐브와의 갈등을 정리하고 마음 가볍게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앞서 15일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는 "현아와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최근 같은 소속사 후배 이던과의 열애 발표로 인해 큐브와 갈등을 빚었던 현아는 10여 년간 활동했던 큐브를 떠나야 되지만 '퇴출'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별은 피하게 됐다.

앞서 현아는 펜타곤 이던과의 열애설이 제기된 후 이를 부인한 소속사의 입장을 뒤엎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소속사 큐브는 '현아와 이던 퇴출'이라는 초강수를 뒀고, 이들 사이 신뢰가 깨지며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던 것이다.

하지만 현아는 큐브의 신대남 대표이사에게 장문의 자필편지를 보내 "오늘날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있기까지 몸이 부서지라 열심히 활동한 죄밖에 없습니다. 저의 마음과 상관없이 큐브로부터 퇴출되어 제 이미지는 땅에 떨어지고 명예는 실추됐습니다"라며 "아름다운 옛정을 생각하신다면 아름답게 원만히 해결되기를 소망합니다. 큐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10여 년간 몸담았던 큐브와 작별하고 새 출발에 나선 현아는 15일 이던 옆에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동영상을 SNS에 게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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