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인' 이서진/사진=한경DB
'완벽한 타인' 이서진/사진=한경DB
'완벽한 타인' 이서진이 휴대전화 사수 의지를 드러냈다.

이서진은 16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완벽한 타인' 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휴대폰을 왜 공개하냐"면서 극중 설정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모바일 메신저를 강제로 공개해야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 불허 이야기를 그린 작품. 현대인의 필수품인 핸드폰을 소재로 완벽한 친구들이 완벽한 타인이 될 결정적 위기를 맞게 만드는 '핸드폰 잠금해제 게임'을 담아 이야기가 펼쳐진다. MBC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와 영화 '역린' 등의 작품을 선보인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서진은 사랑이 넘치는 꽃중년 사장 준모 역에 발탁됐다. 준모는 갓 레스토랑을 개업하며 외식업계 스타를 꿈꾸는 인물로 타고난 위트와 세련된 분위기로 항상 이성이 따른다.

이서진은 "이 게임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며 "휴대전화는 절대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서진은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휴대전화를 공개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서진은 "대본을 볼 때마다 촬영할 때 더 좋았고, 촬영 때보다 영화를 보니 더 좋았던 작품"이라면서도 "그래도 1000만은 안넘었으면 좋겠다. 900만에서 끝나길 바란다"고 심경을 드러내 폭소케 했다.

한편 '완벽한 타인'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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