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룸 임원희(사진=방송 캡쳐)

배우 임원희가 김희선, 김해숙과 웃픈(?) 케미를 터뜨리며 맛깔 나는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에서 선배 변호사인 김희선(을지해이 역)과 친근한 티격태격 케미를 펼치던 방상수 역의 임원희가 어제(13일) 방송에서는 그녀를 재판장에 데려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유쾌한 바이러스를 퍼트렸다.

방상수(임원희 분)는 재판을 앞두고 수석 변호사인 을지해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결국 데리고 오기 위해 그녀의 집까지 찾아갔다. 신경질적으로 벨을 누르며 안절부절 하던 그가 인터폰 속 흘러나오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자 “택뱁니당~”라고 태평하게 대답하며 들려준 코믹한 목소리가 시청자들의 폭소를 이끌었다.

그녀의 집에 들어온 그는 을지해이의 몸에 장화사(김해숙 분)의 영혼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자신을 몰라보는 그녀를 능청스럽게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고시원 시절부터 변호사 생활을 하고 있는 현재까지 오랜 기간 함께 해온 두 사람의 친근한 사이를 증명하듯 자연스러운 투덜거림을 보여줬다.

또한 재판을 안가겠다는 그녀의 말에 짜증을 내다가도 자신을 향해 내미는 을지해이의 사직서를 보자 “나 좀 살려주세요 이러시면 나 짤려요~! 을변님, 선배님, 해이님 한번만 봐주세요”라며 특유의 비굴미(美)를 발산, 웃픈(?) 짠함까지 더해진 임원희의 맛깔 나는 연기가 안방극장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렇듯 능청과 코믹을 오가며 개성 넘치는 열연을 보여준 임원희는 강렬하게 첫 등장한 지난주에 이어 어제(13일) 김희선(을지해이 역)의 몸에 들어가 있는 김해숙(장화사 역)의 영혼과 귀여운 케미까지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방상수’를 각인 시켰다. 특히 매 등장마다 나오는 그의 다이내믹한 표정과 말투는 캐릭터의 존재감을 극대화 시켜 드라마 속 꿀잼 활력잡이로 활약하고 있다.

안방극장에 웃음꽃을 피우는 임원희의 연기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tvN ‘나인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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