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남태현(왼쪽부터), 노사연, 경리, 오스틴 강, 이미주, 권혁수가 12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 ‘아찔한 사돈연습’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이승현 기자 lsh87@
남태현(왼쪽부터), 노사연, 경리, 오스틴 강, 이미주, 권혁수가 12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 ‘아찔한 사돈연습’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이승현 기자 lsh87@
“예측이 가능하면서도 예측을 벗어날 수 있을 만한 사람들 위주로 섭외했습니다. ‘사돈’이라는 새로운 키워드에 맞게 기존의 가상 결혼·부부 예능과는 다른 이야기를 전할 예정입니다.”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 ‘아찔한 사돈연습’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전성호 PD가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노사연, 권혁수, 그룹 러블리즈의 멤버 미주, 나인뮤지스의 경리, 남태현, 오스틴 강이 참석했다. 장도연은 다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아찔한 사돈연습’은 출연진의 가상 결혼 생활을 스튜디오에서 가상 사돈들이 지켜보는 형식의 예능이다. 지난 5일 첫 방송에서 권혁수와 미주, 오스틴 강과 경리, 남태현과 장도연이 부부가 됐다. MC는 노사연, 김구라, 서민정이 맡았다. 스튜디오에는 각 출연진의 어머니 혹은 아버지가 패널로 등장해 MC들과 가상 결혼 생활을 함께 지켜보고 이야기를 나눴다.

전 PD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처음으로 기획 및 연출했으며, JTBC에서는 ‘님과 함께-최고의 사랑’을 선보였다. 스스로 “결혼 예찬론자”라고 밝힌 그는 “제가 처음에 재밌다고 느낀 포인트들을 다시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스타들의 어머니와 아버지 등 사돈들이 출연해 결혼 생활에 대한 지혜를 더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아찔한 사돈연습’은 아이돌부터 개그맨까지 다양하고 톡톡 튀는 라인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전 PD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 많은 걸 보여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사람을 찾아야 했다. 출연진 여섯 명 모두 그랬다”며 “외부로 보이는 이미지와 실제가 같은 사람들이 어떻게 될 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예측 가능함과 불가능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유”라고 소개했다.

노사연은 관찰자적 입장에서 “저도 아직 며느리를 맞지 않았다. 젊은 친구들이 어떻게 사랑을 하고 있는지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실제로 결혼까지 성사될 확률이 제일 높은 커플로는 오스틴 강과 경리 부부를 꼽았다. 노사연은 “오스틴 강이 진심으로 다가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둘이 너무 잘 어울리고 에쁘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스틴 강은 “나의 아름다운 달링을 만나게 해 준 프로그램에 감사하다”고 거들었다.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장도연의 입간판과도 넉살 좋은 케미를 보여준 사우스클럽 남태현은 제작발표회에서도 장도연을 그리워했다./이승현 기자 lsh87@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장도연의 입간판과도 넉살 좋은 케미를 보여준 사우스클럽 남태현은 제작발표회에서도 장도연을 그리워했다./이승현 기자 lsh87@
남태현-장도연 커플은 첫 방송에서 가장 많이 화제를 모은 부부다. 프로그램에서 얻은 별명 그대로 자신을 “아기원숭이”라고 소개한 남태현은 9살 차이가 나는 장도연과의 사이에 대해 “사랑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도연 누나에게 ‘짜여진 각본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있는 그대로 임해보자’고 했다”며 “도연 누나와 촬영 중 설레는 포인트가 많았고 찌릿찌릿한 느낌을 받았다. 도연 누나는 착하고 되게 순수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권혁수와 미주도 에너지가 넘치는 ‘에너자이저 커플’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미주는 “오빠와 12시간을 같이 지내다보니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반응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오빠는 제 장난도 잘 받아주고, 매너가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경리는 오스틴 강과 동갑이다. 경리는 “동갑이라 편하게 방송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끌리고 있다. 저조차 방송을 거듭하며 사이가 어떻게 발전할 지 궁금한 상황”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아찔한 사돈연습’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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