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 캐롤'
뮤지컬 '오! 캐롤'
뮤지컬 배우 이혜경이 공연 도중 남편인 성악가 오정욱의 사망소식을 접하고도 무대를 끝까지 마친 사실이 알려졌다.

10일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오정욱이 9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뮤지컬 '오! 캐롤' 공연 도중 이 소식을 들은 이혜경은 끝까지 무대를 마치고 내려와 오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경은 ‘오! 캐롤’에서 에스더 역으로 출연 중이다. 금주 그의 회차는 같은 역을 맡고 있는 박해미, 김선경이 메울 예정이다.

뮤지컬 '오! 캐롤'의 악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배우 박해미는 남편 황민 씨가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동승자 2명을 사망케 해 구속되면서 활동을 잠정 중단하다 '오! 캐롤' 무대로 돌아오며 진정한 프로의식을 발휘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