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임원희(사진=방송캡처)

배우 임원희가 이번에는 '임짠희'가 아닌 '뭉클원희'로 돌아와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임원희는 깔끔하게 차려입은 비주얼로 등장, 그동안의 내추럴한 모습과는 색다른 이미지로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가 슈퍼마켓에서 떠먹는 요구르트 2개를 사서 들른 곳은 다름 아닌 절이었다. 2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모셔놓은 절에 도착한 그는 위패 앞에서 "추석이라 뵈러왔습니다"라며 정성껏 인사를 올린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좋아했던 떠먹는 요구르트를 챙겨줬다.

아버지의 그리운 얼굴을 떠올리며 말을 건네는 임원희의 진심어린 속마음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절로 붉어지게 했다. 아버지 앞에서는 못 다한 고민도 털어놓을 수 있어 좋다는 그의 말과 함께 목이 멘 소리로 금연한지 4년이 됐다며, 아버지에게 칭찬받고 싶었다는 그의 말은 아버지를 향한 남다른 애정과 뭉클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후 임원희는 집 근처 단골 포장마차로 향해 절친인 배우 정석용을 만나 막걸리 한 잔을 기울였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은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나눴다.

'미우새'에서 늘 짠한 모습을 보여줘 '짠희'라 불리고 있는 임원희의 그동안 보지 못했던 모습에 시청자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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