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에게 만 17세 때 성폭행 당해" 피해 주장 여성 A씨 소송 제기
배우 조재현이 지난 7월 한 여성으로부터 '미투'와 관련해 소송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8일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7월 조재현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소장에서 A 씨는 만 17세 때였던 2004년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후 정신적 충격을 받은 채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현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박헌홍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확인한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재현은 지난 2울 벌어진 미투 운동 과정에서 여러 명의 여성에게 성폭력을 가한 의혹을 받고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 2월 23일 배우 최율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재현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으며 조재현은 다음날인 2월 24일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방송 여성 스태프 B씨, 여제자 C씨 등이 연달아 조재현에게 성추행 및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고 지난 6월에는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재일교포 여성을 상습 공갈과 공갈 미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MBC 'PD수첩'은 조재현과 함께 김기덕 감독의 성추문을 방송에 내보내면서 많은 시청자들이 공분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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