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문소리(사진=C-JeS ENTERTAINMENT)

문소리가 영화 ‘군산:거위를 노래하다’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지난 4일 개막한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문소리는 영화 ‘군산:거위를 노래하다’로 영화제 첫 일정을 소화했다.

영화 ‘군산:거위를 노래하다’는 영화 ‘춘몽(2016)’ ‘경주(2013)’에서 지역과 공간을 독보적으로 담아낸 장률 감독의 11번째 작품이다. 영화 ‘군산:거위를 노래하다’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리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돼, 어제(5일) 저녁 8시 부산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122분의 짧지 않은 러닝 타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높은 몰입감을 끌어냈다는 평이다.

영화 ‘군산:거위를 노래하다’는 군산으로 여행을 떠난 남녀가 그곳에서 마주치는 인물들과의 소소한 사건을 그려낸다. 남녀의 미묘한 감정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문소리는 “장률 감독님의 전작들을 인상적으로 봐 왔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감독님을 향한 신뢰로 이어지더라. 감독님과 캐릭터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 극 중 ‘송현’은 여러 사람들과 경계 없이 소통하는, 사랑이 많은 캐릭터다. 촬영하면서 온전히 ‘송현’으로 살았다. 좋은 친구들과 여행한 듯 촬영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어제(5일) 야외무대 행사에서 배우 박해일은 “문소리는 촬영장에서 시종일관 사랑스러웠다. 연기 호흡이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뿐만 아니다. 장률 감독은 “촬영하며 문소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문소리는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잘 아는 배우다. 극에서 ‘송현’의 캐릭터를 잘 완성했다”고 전했다.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을 시작한 문소리는 영화 ‘메기’의 일정을 앞두고 있다. 영화 ‘메기’는 오는 7일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시작으로 9일 관객과의 대화를 이어나간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