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겸 배우 구하라. / 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겸 배우 구하라.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 A씨가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가운데,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A씨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글까지 올라왔다.

구하라는 4일 온라인 매체 디스패치에 전 남자친구 A씨의 동영상 협박 사실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주고받은 메시지와 자신이 A씨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장면 등이 담긴 사진과 영상도 보여줬다. 그러면서 “A씨의 휴대폰에서 해당 영상을 발견했다. 분명히 지웠는데 무서웠다”면서 “연예인 인생과 여자로서의 삶 복잡했다”고 털어놨다.

구하라의 법무법인 세종 측은 이날 “지난달 27일 전 남자친구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고”고 밝혔다.

이후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리벤지 포르노(헤어진 연인에게 보복하기 위해 오포하는 성적인 사진이나 영상) 및 데이트 폭력이 근절될 수 있도록 처벌해 달라’는 청원글이 등장했다. 수백 명의 네티즌들이 이 같은 의견에 동의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역시 ‘구하라가 사이버성폭력의 피해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SNS에서도 ‘구하라 지지’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구하라와 A씨는 지난달 13일 새벽 서울 논현동 구하라의 집에서 쌍방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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