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 기자회견, 이나영/사진=한경DB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 기자회견, 이나영/사진=한경DB
'뷰티풀데이즈' 이나영이 엄마 역할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나영이 4일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뷰티풀데이즈'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엄마가 되고나니 이번보단 감정을 이해하는 부분이 더 생긴 것 같다"고 이전과 달라진 부분을 전했다.

'뷰티풀데이즈'는 과거를 숨긴채 살아가던 여성에게 14년 만에 아들이 중국에서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단편 '히치하이커'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고, 다큐멘터리 '마담B'로 모스크바영화제, 취리히영화제 베스트 다큐멘터리 상을 받은 윤재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나영은 영화 '하울링' 이후 6년 만에 '뷰티풀데이즈'에서 주인공 '엄마' 역할을 맡았다. 배우 원빈과 결혼, 출산 이후 첫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이나영은 엄마 역할에 대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캐릭터"라고 소개하면서 "실제로 엄마가 되니, 예전엔 상상만으로 했던 감정들이 지금은 공감할 수 있는 일부분이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대본이 감정에 모두 잘 표현돼 있었다"며 "나이, 시대별로 겪어야 하는 상황들이 누적되는 감정들이라 회상 장면들을 먼저 촬영해주셨다. 그래서 감정 표현에 수월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뷰티풀데이즈'는 오는 11월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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