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사진=BH엔터테인먼트
한지민/사진=BH엔터테인먼트
'미쓰백' 한지민이 맨몸 액션 후일담을 전했다.

한지민은 1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미쓰백' 인터뷰에서 "컷 하면 죽을 것 같은데, 그 전엔 미친듯이 달려들어 싸웠다"고 영화 속 액션 장면에 대해 소개했다.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어린 나이에 전과자가 돼 외롭게 살아가던 여성이 가혹한 현실에서 탈출하려는 아이를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아동 학대를 전면에 내세우며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다.

한지민은 타이틀롤 미쓰백, 백상아 역을 맡았다. 기존의 사랑스럽고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마사지, 세차장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홀로 세상을 살아가는 백상아를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아이를 학대하는 주미경(권소현 분)과 공사장에서 맨몸으로 뒹구는 장면은 이전의 한지민을 완전히 지웠다는 평가다.

한지민은 "소현 씨가 주는 에너지가 있었다"며 "저에게 상아와 같은 일이 생긴다면 저 역시 그렇게 달려들 것 같은 감정을 느끼면서 싸웠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싸움 장면에 앞서 "미리 연습을 했는데 상상이 안갔다"며 "'밀정'을 찍으면서 실제로 맞는 연기를 할 때 효과가 있다는 걸 느꼈고, 이번에도 그냥 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컷' 할 때까지 싸웠다"며 "바닥이 모래라 걷는 것도 힘들었는데, 나중엔 악에 받친 느낌이 저절로 들었다"고 소개하며 웃었다.

한편 '미쓰백'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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