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SBS ‘흉부외과’
제공=SBS ‘흉부외과’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극본 최수진·최창환, 연출 조영광)가 의료 소외계층 심장수술 기부 약속을 지켰다.

지난 27일 베일을 벗은 ‘흉부외과’는 고수, 엄기준, 서지혜, 정보석 등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몰입도 높은 전개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20일 열린 제작발표회 당시 주연 배우들은 시청률 공약 요청에 “의료 소외계층에게 심장 수술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의미있는 약속을 했다. 이어 시청률 공약까지 실행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첫 방송 다음날인 지난 28일 배우들과 제작진은 사단법인 라파엘인터내셔널을 통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제작발표회에서 공약을 약속했던 고수, 엄기준, 서지혜, 김예원 주연 배우 4인 외에도 출연배우인 박경혜, 루현, 그리고 서지혜의 소속사 문화창고, 최수진, 최창환 작가, SBS에서 동참의사를 밝히며 십시일반 기부금을 모았고, 그 금액은 2000만 원이다.

의료봉사단체 라파엘인터내셔널은 해외 의료빈민국의 의료 자립화를 지원하고 있는 곳으로, ‘흉부외과’의 자문의사인 김웅한 교수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웅한 교수 뿐만 아니라 국내 저명한 의료진이 몽골, 네팔 등에서 심장병 환자들을 무료로 수술하는 등 꾸준히 의료봉사활동을 해왔다.

‘흉부외과’ 제작진은 “이번 드라마를 준비하며 어려운 경제 여건과 의료 환경으로 인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많이 접했다.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흉부외과’ 소재를 드라마로 다루는 배우와 제작진의 도리라는 생각에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며 “이 같은 선의가 많은 이들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판단해 시청률과 상관없이 빠르게 실행에 옮겼다”고 설명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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