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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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청춘다큐 다시, 스물’이 첫 방송을 앞두고 방영 당시 밝혀지지 않았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청춘다큐 다시, 스물’은 2000년부터 MBC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시트콤 ‘뉴논스톱’의 주역을 다시 만나는 모습을 담는 특집 프로그램이다. 박경림이 조인성, 장나라, 양동근, 김정화, 이민우, 정태우 등 당시 출연자들을 만나 ‘뉴논스톱’으로 대표된 그들의 청춘과 그리고 현재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들을 풀어낼 예정이다.

‘뉴논스톱’ 종영 후 16년이 지난 지금, 당시 연출을 맡았던 김민식 PD는 당시 톱스타 A씨로부터 출연료 상관없이 ‘뉴논스톱’에 출연하겠다는 제안을 받은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제작진은 그 제안을 고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유는 톱스타 A씨가 양동근과 장나라의 러브라인을 자신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김민식 PD는 “톱스타의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특별출연으로 톱스타가 자진해서 나오겠다고 하는 경우는 없었다. 정말 감사했지만 양동근-장나라 러브라인을 훼손할 수 없어 눈물을 머금고 제안을 고사했다”며 “그 정도로 장나라의 인기는 대단했다”고 말했다.

‘뉴논스톱’ 당시 많은 유행어를 만들었고, 장나라와의 애틋한 러브라인으로 큰 인기를 누린 양동근의 숨겨진 이야기도 공개된다. 그는 “‘뉴논스톱’에 대해 어떤 기억이 있냐”는 박경림의 질문에 “결혼 이후로 지웠고, 예전의 기억은 다 묻어버렸다”고 답했다. 이어 “그때는 영혼 없이 그저 대본을 딱 집어넣으면 착착 나오는 로봇이나 머신처럼 연기만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논스톱’을 통해 스타가 된 멤버들은 당시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긴박하고 힘들었던 상황을 털어놨고 한다. 당시 장나라는 ‘뉴논스톱’을 촬영하면서 다른 드라마에도 출연, CF, 가수 활동까지 병행하느라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라고 털어놨고, 박경림은 “당시 1년에 하루 쉬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조인성은 “‘뉴논스톱’ 촬영 도중 갑자기 경림이 누나가 90도로 쓰러져 내가 급하게 받았다”며 당시의 힘들었던 상황을 떠올리기도 했다.

16년 만에 한 자리에 모인 그들의 이야기가 담길 ‘청춘다큐 다시, 스물’은 오는 10월 1일 오후 11시 10분 1부가 방송된다. 2부는 10월 8일 오후 11시 10분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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