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사진=방송캡처)


‘나 혼자 산다’가 이번 주도 신선한 웃음과 풍성한 감동을 선물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가 1부 11.3%(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12.7%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7.7%(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8.0%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금요일에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높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19년 모델 인생의 최대 위기를 맞이한 한혜진의 고군분투기와 엄마의 첫 해외여행에 두 팔을 걷어붙인 박나래의 버라이어티한 에피소드가 펼쳐져 유쾌한 에너지를 전했다.

먼저 꾸준한 운동으로 남다른 근력과 투지(?)를 자랑하던 무지개 모임 싸움랭킹 1위, 달심 회원 한혜진의 무릎에 위기가 찾아왔다. 그녀는 그동안 늘 가뿐하게 해내던 운동도 이날은 오만상에 곡소리까지 내며 힘겨워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한혜진은 병원에 찾아가 무릎 검사를 받았고, 도중 X-레이 촬영으로 깨알 코 성형 해명을 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수중 운동이 무릎에 도움이 될거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수영장을 찾은 한혜진은 수중 바이크, 패들링 요가 등 다양한 스포츠에 도전했다. 역시 자기 관리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만큼 처음 하는 운동도 척척 해내며 강사의 무한 칭찬을 받았다. 무대 위 멋지게만 보이던 모델이라는 직업의 고충과 그에 대한 프로 정신을 불태운 한혜진의 버라이어티한 일상은 안방극장에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한편 박나래는 생에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엄마를 위해 함께 쇼핑을 나섰다. 달라도 너무 다른 취향을 가진 두 모녀는 한 가게를 들어갈 때마다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여 깨알같은 웃음을 전했다. 심플한 스타일의 엄마와 화려한 스타일의 박나래가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패션 대전(?)으로 파란만장한 쇼핑을 선보였다.

쇼핑을 끝낸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가 본격적인 여행 준비에 들어갔다. 박나래는 입국신고서 작성법과 여행 팁 등을 전수하는가 하면 필수 일본어를 야매(?)로 알려주며 보는 이들을 박장대소케 했다. 또 박나래의 투혼(?)에도 엄마는 영 못미더워하는 눈초리를 내비쳐 티격태격 현실 모녀케미가 엿보였다. 그러나 이후 "딸이라기 보다 기대고 싶은 언니같은 존재"라며 엄마의 감춰둔 속마음이 밝혀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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