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총회에서 연설하는 방탄소년단 (사진=방송 영상 캡처)

세계적인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이 UN총회에서 연설을 했다. 이들은 전 세계 젊은이를 향해 "나 자신을 사랑하자"고 힘주어 전했다.

24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Trusteeship Council Chamber)에서 열린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발표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방탄소년단 대표 RM은 "LOVE YOURSELF 시리즈 앨범을 발매하고 LOVE MYSELF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전세계 팬들로부터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데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어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연설했다.

이어 RM은 "이제 한걸음 더 나아가 이제는 전 세계 젊은 세대들이 나를 사랑한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자(Speak yourself)"고 호소했다.

유니세프 측은 "모든 가능성은 자신에 대한 사랑과 존중에서 시작한다는 방탄소년단의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과 청년의 무한한 잠재력을 이끌어내자는 유니세프의 새로운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는 지향하는 가치가 같다"며 방탄소년단의 초청 이유를 밝혔다.

유엔과 유니세프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 행사는 전 세계 청년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세계은행 김용 총재,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등이 참석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유니세프와 손잡고 세계 아동·청소년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love myself'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앨범 판매 수익금 등 5억 원을 유니세프에 기부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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