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김제동의 톡투유2’에서 MC로 활약 중인 그룹 소녀시대 유리. / 사진제공=JTBC
‘김제동의 톡투유2’에서 MC로 활약 중인 그룹 소녀시대 유리. / 사진제공=JTBC
그룹 소녀시대 유리가 JTBC ‘김제동의 톡투유2 - 행복한가요 그대’(이하 톡투유2)를 마치면서 “누군가 내게 행복하다고 묻는다면 ‘그 언저리’라고 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첫 방송한 ‘톡투유2’는 25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날 방송에서 김제동은 ‘끝’을 주제로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 새로운 MC로 합류한 유리는 앞서 인천중구문화회관에서 이뤄진 마지막 녹화에서 “‘톡투유’를 오가는 길이 참 행복했는데 이제 그 길이 끝난다고 생각하니 실감이 안 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누군가 나에게 ‘행복한가요 그대’라고 묻는다면, ‘그 언저리’라고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재찬 교수는 “방송에서 시를 읽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詩(시)청률도 올랐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또한 마지막 시로 이문재 시인의 ‘지금 여기가 맨 앞’을 택하며 “다음 문장을 쓰려면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객석의 끝이 우리 무대의 시작이고 무대의 끝이 청중들의 시작인 ‘김제동의 톡투유’의 독특한 순환 관계가 앞으로도 이어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녹화에서는 한 청중의 사연에서 시작돼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마인드맵 토크’가 펼쳐졌다. 단발 여자 고등학생 청중의 이야기에서 시작된 토크는 장발을 고집하는 남편의 속사정, 초등학교 동창에서 병원 선후배가 된 부부 눈물 사연, 짜릿한 끝을 맞이한 부부 이야기로 이어졌다.

‘톡투유2’ 마지막 회는 25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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