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배우 박철민. / KBS1 ‘주문을 잊은 식당’ 방송화면
배우 박철민. / KBS1 ‘주문을 잊은 식당’ 방송화면
배우 박철민이 치매 노인들이 꾸린 식당을 찾았다. 25일 방송된 KBS1 ‘주문을 잊은 음식점’에서다.

‘주문을 잊은 음식점’은 경증 치매 노인들이 식당 점원으로 일하는 과정을 담는다. 유명 요리사 이연복이 주방장으로, 코미디언 송은이가 총지배인으로 함께 한다.

박철민은 매니저와 함께 식당을 찾았다. 중증 치매 환자인 어머니를 둔 그는 치매 노인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음식을 가져다준 정옥 할머니와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박철민은 거듭 “우리 어머니도 이곳에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 어머니도 치매로 고생하신다. 한 번 오셔서 같이 하면 좋을 거 같다”며 “우리 어머니도 과감하게 도전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정말 들었다. 일하시는 걸 워낙 좋아하셔서 사회생활, 서빙하는 일들 즐거워하시지 않을까. 그런 상상만으로도 좋다”고 했다.

그는 “우리 어머니는 중증 치매를 앓고 계신다. 2~3세 수준에서 3~4세 정도로 극복하려고 노력 중이시다. 그런데 가끔은 깜짝 놀랄 정도로 당신 감정에 대해 말씀하신다”며 “우리가 보통은 (치매 환자들을) 포기하거나 놔버리는데, 얼마든지 (회복) 가능성이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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