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뒤에 테리우스 (사진=MBC)

비밀 작전을 수행중인 전설의 블랙요원 소지섭의 고독하고 쓸쓸한 카리스마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4일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요원과 운명처럼 첩보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누군가를 향해 총을 일발장전 중인 소지섭(김본 역)의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감정의 흔들림 없이 오직 목표물에 집중하고 있어 공허함 마저 느껴진다. 낮은 채도의 분위기 역시 이런 김본(소지섭 분)의 성격을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다.

김본의 3년 전 블랙요원 시절을 담은 이 사진은 폴란드 로케이션 촬영으로 폴란드는 과거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누명까지 쓰게 된 김본의 비극적인 서사를 담고 있는 장소다. 때문에 김본의 총구가 향한 곳엔 누가 있으며 그가 잠입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국내 최초로 시도된 폴란드 로케이션 촬영은 현지 팬들 뿐만 아니라 언론까지 많은 관심을 받으며 안팎으로 뜨거운 화제가 됐다. 폴란드 관광청의 협조 아래 순조롭게 진행된 로케이션 촬영은 소지섭에게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고. 소지섭은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깜짝 놀라고 감사했다. 국내 촬영에 앞서 폴란드 로케이션을 진행했던 터라 많이 긴장했는데 팬 분들과 현지 언론의 열렬한 응원과 관심 덕에 큰 힘을 얻었다”며 감동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소지섭은 ‘내 뒤에 테리우스’를 통해 신분을 숨기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김본 캐릭터를 그만의 절제된 감성과 분위기로 완성해 가고 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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