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지난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가 추석 연휴에도 일요일 전체 2049 1위를 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시청률은 14.8%, 최고 15.6%(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6.9%였다.

최고의 1분의 주인공은 ‘건모마을’을 찾아간 김건모가 차지했다. 절친 동생 김종민, 빽가와 함께 자신의 이름과 똑 같은 ‘건모마을’을 방문한 김건모는 밭에 물을 주는 ‘드론 봉사’도 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30인분 삼계탕을 끓여 눈길을 끌었다. 마을회관에 모인 어르신들은 삼계탕을 맛있게 먹으면서 건모에게 “어찌 아직 장가를 안갔어?”라는 돌직구 질문으로 건모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옆에서 김종민이 “따님을 소개 시켜주심이…”라고 하자 아무 말 없이 삼계탕만 흡입하는 어르신들 모습에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어르신이 “이제 오지마, 아기 안 낳고 오려면!”이라고 호통을 치는 등 건모마을에서도 건모의 ‘결혼 잔소리’는 끊이질 않았다.

지난 주에 이어 스페셜 MC로 나온 가수 임창정은 어머님들께 신곡을 즉석에서 불러드리며, 남다른 아들 교육 에피소드로 귀를 솔깃하게 했다. 장난꾸러기인 큰 아들과 작은 아들이 동네에서 친구를 괴롭히자,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아들을 데리고 그 친구 집을 찾아가 직접 무릎 꿇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이를 본 아들이 이후에 다시는 친구를 괴롭히지 않는다고 하자 어머님은 현명한 아버지로서 임창정을 칭찬하기도 했다.

김종국은 터보 원조 멤버인 김정남 집을 방문했다. 종국은 집에 들어서자 마자 에어컨이 18도에 맞춰진 걸 보고 “내 눈에는 욕으로 보인다”며 불 같은 잔소리를 퍼붓고 곧바로 26도로 온도를 조정해 ‘짠국’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종국은 정남이 해준 카레 김밥전을 맛있게 먹으며 터보 시절 힘들었던 과거 이야기로 추억을 꺼내다가 ‘이제 우리는 결혼만 하면 된다’며 김정남에게 이상형을 물었다. 김정남은 ‘불타는 청춘’에 나가고 싶었다며, 오랜 세월 동안 마음 속에 품었던 이상형이 ‘김완선’이었음을 고백해 관심을 모았다.

인간극장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개도’를 찾아간 임원희는 저녁 9시가 되면 잠들고 다음날 새벽 4시에 일어나는 등 흡사 ‘수행’ 같은 스파르타식 여행 스케줄로 김민교를 황당하게 했다. 그 이유는 개도 막걸리 주조장을 방문해 새벽에 나오는 첫 막걸리를 시음하고 싶었던 것. 그가 그토록 좋아하는 막걸리 원액을 받은 임원희는 두 손을 곱게 모아 마셨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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