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KBS2 ‘러블리 호러블리’ 방송화면 캡처. /
KBS2 ‘러블리 호러블리’ 방송화면 캡처. /
그룹 하이라이트 이기광이 안타까운 짝사랑으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겼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극본 박민주, 연출 강민경 지병헌)를 통해서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중(이기광)은 오을순(송지효)의 뒤에서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성중은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유필립(박시후) 앞에 나타난 김라연(황성희)의 영혼을 발견했다. 을순을 향한 필립의 환한 미소에 분노한 라연은 을순에게 달려들었고, 주변의 촬영 조명기가 넘어지며 을순이 위험해지자 성중이 온몸으로 지켜냈다.

성중은 을순에게 “누나가 뒤돌아 보는 게 싫었다. 자꾸 아픈 상처만 만드는 과거에서 누나를 꺼내주고 싶다. 앞으로만 나가게 끌어주고 싶다”면서 “그러니까 과거 얘기하지 마라. 귀신은 그런 사람한테 온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후 성중은 이별에 힘겨워 하며 눈물을 흘리는 을순을 보고 가슴 아파했다. 그는 “자책하지 말라”면서 “사람은 누구나 다 이기적”이라고 을순을 위로했다. 을순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기광은 짝사랑하는 을순 앞에서 든든한 모습으로 미소 짓게 하다가도,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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