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사진=방송 영상 캡처)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안효섭이 신혜선에게 고백했다.

17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선 유찬(안효섭)이 우서리(신혜선)와 산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찬은 우서리와 산책하며 얘기를 나누던 중 "나 아줌마 많이 좋아한다"며 "아줌마 생각하면 뭐가 기어다니는 것처럼 가슴이 간지럽고 아줌마가 울면 내 마음도 아프고 웃으면 따라 웃게 되고 속상해하면 위로해주고 싶고 지켜주고 싶다. 몇 달 후에 나 프로팀 간다. 이제 나만 믿어라. 내가 지켜주겠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우서리는 당황했다. 그러자 유찬은 "이렇게 말하려고 했다, 나 우승하던 날. 근데 걱정 안 해도 된다. 이제 다 과거완료형이다. 근데 한번은 말해야 털어버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말하는 거다. 아줌마, 내 첫사랑이다. 내 첫사랑에 대한 마무리 제대로 하고 싶다. 그래서 말하는 거다. 처음엔 열일곱 같아서 지켜주고 싶었는데 이제 아줌마 진짜 어른이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리고 고맙다. 우리 미스터 공. 옛날 내 삼촌으로 돌아오게 해줘서. 나랑은 이제 좋은 친구하고 우리 삼촌 지금처럼 많이 좋아해 달라. 부탁한다"라고 말하자 우서리는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이에 유찬은 "뭐야. 울어야 될 사람은 난데. 아줌마 우는 것 반칙인데. 나 금방 괜찮아질 거다. 이 굳은살 이제 여기(가슴)에도 박히기도 했고. 후련하다"고 말했다. 이후 유찬은 우서리를 보내고 혼자 눈물을 흘렸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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