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이 영화 ‘암수살인’이 리얼리티와 재미 모두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윤석은 ‘암수살인’에서 수감 중인 살인범의 자백을 믿고 실체가 없는 사건을 쫓는 김형민 형사 역을 맡았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17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김윤석을 만났다.
‘암수살인’은 부산에서 일어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이에 대해 김윤석은 “이순신처럼 알려진 인물을 연기했다면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 인물(김형민)은 알려지지 않았는 데다 영화로 재탄생된 인물이었기 때문에 (연기하는 데) 부담감은 없었다”며 “다만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놓치게 될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두 가지로 정리했다. 김윤석은 첫 번째로 “사건이 리얼리티라는 것”을 짚었다. 그는 “김태균 감독은 툭 치면 ‘언제, 무슨 사건’이 나올 정도로 조사했고 어마어마한 자료들이 노트북 속에 있다. 결국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상업영화의 하나로서 재밌게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